내적 치유란 무엇인가?
내적 치유는 과거에 발생했던 좋지 못한 사건의 기억이나 어린 시절에 우리가 당한 상처 혹은 과거에 지은 특정한 죄 등이 감정적 혹은 정신적인 병의 원인을 치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적 치유'를 '과거의 상처의 치유'(Healing of Past Hurts)혹은 '깊은 차원의 치유' 또는 '기억의 치유'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는 쓰라린 과거 기억을 포함한 정서적 심리적인 상처들은 우리 자신이 저지른 죄악 또는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죄악으로 인한 피해 때문에 생기게 된다. 이러한 과거 상처들이 치유되면 속사람(Inner Man)이 과거의 감정의 노예로부터 해방될 때 회복된다. 따라서 과거에 받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은 신체적이고도 가시적인 치유와 축사사역과는 완전히 분리될 수 없으나 분명하게 구별되는 개념으로서 일반적으로 내적 치유(Inner Healing)라고 불리고 있다.
지금은 내적 치유 사역으로 널리 알려진 내적 사역자들이 말하는 내적 치유의 정의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한다.
데이빗 시멘즈(David A. Seamands)는 '내적 치유란 상처받은 감정과 치유되지 못한 기억들을 목회 적인 차원에서 돌보아 주고 그 치유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내적 치유에 대해 "성령의 치유 능력을 특정한 형태의 감정적 영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기독교 상담과 치유 기도의 한 가지 형태이다. 내적치유사역은 그러한 사역 중 하나의 사역에 지나지 않으며, 그러한 사역의 유일한 형태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지나친 강조는 과장과 오용을 낳기 때문이다" 이라고 했다. 그 분야의 또 다른 선구자인 존(John)과 폴라 센포드(Paula Sandford)는 'The Transformation of the Inner Man'에서, 내적 치유 사역을 속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속사람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역으로 이해하고 있다. 베티 탭스코트(Betty Tapscott)는 내적 치유를 이렇게 정의한다. "내적 치유는 속사람 즉 마음, 감정, 괴로운 기억, 꿈 등을 치유하는 것이다. 그것은 기도를 통한 과정으로서 그것을 통해 우리는 원망, 자기 부정, 자기 동정, 우울, 죄책감, 두려움, 슬픔, 미움, 열등감, 정죄, 무가치 등의 감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적 치유의 권위자인 찰스 H. 크래프트( Charles H. Craft)는 "내적 치유 사역은 전인적인 치유를 목적으로 하여 성령의 능력을 통한 사역이다. 인간의 질병은 대체로 감정적 영적인 부분에 입은 상처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내적 치유는 그곳에 초점을 맞춘다. 이 사역은 그러한 상처의 근원이 되는 부분에 그리스도의 능력을 적용하려 한다. 흔히 내담자의 기억에는 이러한 근원적인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에, 내적 치유는 때로 '기억의 치유'라고 불리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내담자를 치유하면서 흔히 당면하게 되는 구체적 문제는 용서하지 않음, 분노, 원망, 거부, 자부심의 결여, 두려움, 걱정, 성적인 문제 등이다"라고 말한다.
리타 베네트(Rita Bennett)는 "내적 치유란 간단히 말해서 성령의 역사를 저해하고 있는 요인들을 치유함과 동시에, 그것들을 우리의 심리적인 본성으로부터 제거해 버리는 일을 주님과 협력하여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세계적인 치유사역자인 존 윔버(John Wimber)는 "내적 치유란 손상된 감정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령께서 죄와 용서와 정서적인 회복을 이루어 주시는 과정으로서, 곤경에 빠져있는 우리의 존재와 삶의 영역에 복음의 능력이 역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적 치유는 속사람의 치유로서 정신(Mind), 의지(Will), 마음(Heart)과 관련된 모든 부분의 영역의 치유를 포함한다. 또한 우리의 감정(Emotions), 영혼(Psyche, Soul or Spirit)과 관련된 부분의 영역의 치유도 포함한다, 한편 영적인 병은 우리가 행한 것에 의해 기인하지만, 감정적인 병은 우리가 당한 것 혹은 일어난 사건에 의해 발생한다. 즉 과거에 우리가 이러한 상처는 나쁜 추억 혹은 연약한 혹은 상처받은 감정의 형태로서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괴롭힌다. 또한 이러한 상처는 우리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문제 가운데로 몰아 넣는다.
지금까지의 내적 치유 정의를 종합적으로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첫째, 내적 치유는 해방되는 것이다. 과거의 마음의 상처으로부터 해방되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말한다.
둘째, 내적 치유는 바르게 하는 것이다. 내적 치유란, 상처받은 사람들이 받는 상처에 대해 올바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성경적이고 영적인 통찰력을 갖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셋째, 내적 치유는 과거의 사건을 재조명하는 것이다. 재조명이란, 과거에 일어난 어떤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을 말한다.
넷째, 내적 치유는 바꾸는 것이다. 내적 치유 사역에서는 환자의 과거의 부정적인 결과를 제거해주시고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어 주시기를 예수님께 기도한다. 여기서 과거의 사건 자체를 변하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의 결과를 바꾸어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다섯째, 내적 치유는 보통 한 사건 이상의 과정이다. 우리의 기억들은 마치 양파 껍질처럼 여러 겹으로 형성되어 있다, 양파의 겉껍질을 벗기면 다음 껍질이 있듯이 우리의 기억들은 겹겹이 연결되어 한 단계의 치유가 끝나면 다음 단계로 이어지게 된다. 때때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그릇을 꺼내려면 먼저 찬 장문을 열어야 하듯 내적 치유에서도 문제에 맞는 과정을 잘 파악해야 한다. 예들 들면 상처받은 사람에게 내적 치유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내적 치유는 각각 개인의 시간대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단회적 사건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여섯째, 내적 치유는 기억의 치유이다. 보통 사건 자체는 한 번의 상처를 입히지만 그 사건이 계속 상처를 주게 된다. 실로 기억은 강한 힘이 있어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시간의 흐름이 어느 정도 기억의 고통을 무디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그것을 완전히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일곱째, 내적 치유는 용서를 적용하는 것이다. 많은 영적 훈련들이 우리가 미처 인격의 깊은 부분을 변화시키기도 전에 급히 진행되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예수님의 임재와 용서와 무한한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상처받은 자아상에 새겨진 아픔의 흔적들을 치유 받은 경험의 과정은 고백과 용서이지만,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내적으로 체험할 충분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내적 치유의 참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덟째, 내적 치유는 접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던 과거의 시간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나게 하는 은혜의 수단이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그 때 엎질러졌던 우유까지도 해결을 받는 것이다. 하나님은 시간의 주인이시며 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는 분이다. 우리가 주님의 임재와 은혜를 받아들인다면, 과거의 고통스런 사건은 더 이상 현재의 우리를 속박하거나 상처를 주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적 치유는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역사 하시는 주님의 원동력이며 적용 방법이다. 원동력은 성경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적용 방법은 실제 사역 현장에서 성령님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적 치유란 주 예수님이 과거의 상처들을 해결하시도록 그 분께 의탁 드리며 그 상처의 부정적인 결과들을 치유해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Right Here Waiting / 바이올린 연주곡